지난 1월 영국 왕실서 독립하면서 재정적 독립 선언
▲해리 왕자(오른쪽)와 메건 마클 왕자비(왼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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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계약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넷플릭스와 콘텐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해리왕자 부부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쇼,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직접 출연할 수 있다.
해리왕자 부부는 "개인으로서, 또 부부로서 우리의 삶은 용기와 회복력, 관계의 필요성 등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줬다"며 "우리의 초점은 정보제공 뿐 아니라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렌즈를 통해 진실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로서 영감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해리와 메건은 그들이 가진 낙관주의와 리더십 등으로 전 세계 수백만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왔다"며 "그들이 창의성을 위한 본거지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이 넷플릭스가 지난 2018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와 체결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와 합작으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를 처음 내놨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미셸 오바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비커밍'도 제작했다.
한편 지난 1월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왕실로부터의 독립과 동시에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4월부터 공식적으로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캐나다를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 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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