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지난 3월7일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서섹스 공작부인이 마운트배튼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 도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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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어린이 쇼,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보와 함께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부모로서 영감을 주는 가족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우리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여러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우였던 메건이 이번 계약에 따라 연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해리 왕자 부부가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과 함께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넷플릭스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출연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은 해리 왕자가 유급 업무에 종사하는 것이 이들의 독립에 있어 큰 발걸음을 내딛는 일이라고 평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 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에 1470만달러(약 174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을 구매해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독립 후 주택 대출 상환금 및 이자, 세금, 관리 비용, 경호비용 등으로 연 440만 달러(약 52억원)을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막대한 금액의 경호비를 감당하지 못해 찰스 왕세자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 아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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