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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두 번 투표하라" vs 바이든 "그는 일어설 것"…불붙는 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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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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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우편투표의 부정확성을 강조하며 투표장에 나와 다시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반면 바이든 후보는 경찰 과잉 총격 피해자를 찾아 위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언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와 현장 투표 모두 참여하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에는 트위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우편투표에 서명하고 용지를 보내라"며 "만약 투표소에 가서 우편투표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 투표에 참여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편투표에 미리 참여는 하지만 선거일에 투표소를 찾아가 우편투표가 제대로 등록됐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현장 투표를 하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에 대해 각종 부정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현지 시간 2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우편투표가 부정에 취약하다는 신념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우편투표의 전면 도입을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을 인용해 두 번 투표하는 것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티브 사이먼 미네소타주 내무부 장관은 CNN에 "은행의 보안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은행강도를 하라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두 번 투표하는 건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우편투표를 쟁점화시키는 사이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를 찾았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다친 제이컵 블레이크 주니어를 찾아간 겁니다.

바이든 후보는 블레이크 주니어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이크 주니어의 가족들과도 만났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그(블레이크 주니어)는 어떤 것도 자신을 패배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가 다시 걷게 되든 아니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블레이크 가족과 만남에 대해선 그들이 "엄청난 회복력과 낙관주의"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이크 주니어의 변호를 맡은 벤 크럼프 변호사도 "가족들은 만남에 감사했고 바이든 부부가 매우 관심을 두고 정말 기꺼이 귀를 기울이려는 것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주를 방문했지만, 블레이크 주니어의 가족들은 만나지 않은 것과는 비교되는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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