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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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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의 모든 문제는 트럼프 때문"…총선 앞두고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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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2개월 남짓 남겨두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맹공에 나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최근 흑인 차별 항의 시위가 있었던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주민 90%가 백인인 밀워키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했다.

WP는 바이든 후보가 이처럼 다각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백인 노동계층이나, 흑인 유권자냐' 전략적 유세대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선거캠프는 "특정 목표 대상을 불문하고 미국의 모든 문제들은 트럼프 때문"이라는 유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너무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초점을 두고 유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비추고 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흑인차별 항의 시위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약탈과 폭동 등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바이든 후보가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팀 멀터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은 "대다수의 미국인은 바이든 후보가 폭도들을 '평화적 시위자'로 칭하고 법 집행을 폭력 조장으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폭도들에게 관대한 급진적 사회주의자'로 비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는 9일 미시간주에서 유세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틀 뒤 11일에는 2001년 9·11 테러 19주기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CBS방송은 전국의 등록 유권자 2493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2%였다고 이날 밝혔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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