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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전공의 전원 병원 복귀…의대생 단체행동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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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 집행부도 전원 진료 복귀를 결정하면서 전국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하고 있어 아직까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진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신임 집행부는 오늘(9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집단휴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은 18일 동안의 무기한 집단휴진을 마치고, 오늘 아침 7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대형 병원들은 우선 암이나 뇌질환 환자 등의 진료부터 앞당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는 여전한 뇌관입니다.

정부는 이미 두 번이나 응시 기한을 연장했다며,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어제) : (의대생들에게) 추가적인 (국가고시)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정부에게 의대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자의 70% 이상이 단체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시험에 응시하는 본과 4학년들이 경우 응답자의 81%가 단체행동에 반대했습니다.

현재 의과대학 학생협의회는 단체행동 중단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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