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특별수사본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중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9일) 당시 군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야당에서는 '특별 수사 본부'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검찰청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추미애 장관 아들 서씨의 카투사 복무 때 부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측 보좌관에게 청탁성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A대위와 당시 당직 사병 등 3명입니다.
모두 핵심참고인입니다.
A대위는 지난 6월에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A대위는 6월 조사 때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란 사람한테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이 내용을 진술 조서에서 뺐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어제 3명을 한꺼번에 부른 건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참고인 3명의 진술을 동시에 받으면 증거 신빙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8개월 넘게 수사 종결을 미루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야당에서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한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검에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서씨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한 검찰은 이 같은 자료와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특혜 휴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승기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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