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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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실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때 실검 1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추 장관 아들의 군(軍) 특혜 의혹을 폭로한 당직 사병 현모(27)씨의 실명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후의 일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추 장관 아들 실명도 밝히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며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당직 사병의 실명을 지웠다가 이튿날 “실명공개는 제가 안했고 TV조선이 했다”며 다시 공개했다. 이번에는 실명뿐 아니라 당직 사병이 지난 2월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증언하는 TV조선 인터뷰 화면을 캡처해 얼굴까지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공익제보자의 신분을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하는 건 잘못이다” “그렇다고 서모씨의 실명을 거론하는 건 사적 복수다”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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