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과 관련 페북에 입장
"아들 문제로 국민께 정말 송구" 사과한 뒤
"검은 것 희다 말해 본 적 없다" 진실의 시간 강조
檢 개혁 두고도 "국민 뜻이자 운명적 책무"
다만 그는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며 의혹 소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추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주요 현안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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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과 입장을 밝히며 “그 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 그 이유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복무 특혜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이었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 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며 “이것이 전부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돼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었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 장관은 의혹 소명은 물론 향후 검찰개혁이라는 원칙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추 장관은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 색이다.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다. 이 원칙은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라며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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