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7일 '법무부 수사권개혁 시행 준비 태스크포스(TF)' 구성과 함께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내용을 보고받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 이외에는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며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가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전부이고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며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말했다.
또 "이제 진실의 시간"이라며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검은색은 검은색이고, 흰색은 흰색"이라며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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