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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판문점 찾은날…北매체 "평화타령은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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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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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각에서 남측을 바라보는 북한의 병사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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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판문점을 찾아 "남북 대화채널의 복원"을 희망했지만, 이날도 북한 매체는 정부를 향해 "평화타령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최근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군비증강 책동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저들이 입만 벌리면 떠들고 있는 평화 타령의 기만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부의 국방예산 증액과 전시작전 통제권(전작권) 전환 관련 검증 작업 연기에 대한 힐난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5.5% 증액한 53조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또 전작권 전환 완수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으로 예고했다가, 최근 '조기 전환'으로 선회했다.

다른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날 '정세를 격화시키고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망동'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이) 보수 정권 때보다 더 많은 혈세를 무력 증강과 전쟁 불장난에 쏟아붓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미국으로부터 군사주권을 회복하겠다던 남한의 공약이 '빈 약속'이 돼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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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판문점을 찾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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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날 오후 이 장관은 판문점을 방문해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북측도 나름대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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