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KBS·웨이브와 공동투자, 매주 지상파 방송 이틀전 VOD 제공 파격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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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 경쟁을 선언한 SK브로드밴드가 첫 오리지널 콘텐츠 '좀비탐정'을 지상파 본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9시30분 VOD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좀비탐정은 SK브로드밴드가 KBS, 웨이브(wavve)와 함께 공동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래몽래인이 제작을 맡았다. 부활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추적하며 고군분투하는 휴먼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12회)다. 배우 최진혁이 주연을 맡았다.

첫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인 만큼 편성에 새롭고 파격적 방식을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지상파 채널에서 먼저 실시간 방송을 내보낸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 IPTV(인터넷TV)에서 VOD로 제공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이었다.

그런데 좀비탐정은 KBS 본방송보다 이틀 빠른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30분 B tv에서 VOD 2회분을 연속으로 제공한다. 공동 투자한 웨이브도 마찬가지다. KBS 2TV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좀비탐정은 B tv가 제공하는 영화 월정액 OCEAN과 지상파 월정액에 가입한 경우 추가 구매 없이 시청할 수 있다. VOD 단편 구매도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의 B tv 케이블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최신 영화와 해외드라마를 담고 있는 영화 월정액 OCEAN을 출시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B tv에게 있어 ‘좀비탐정’은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 될 것"이라며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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