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흐느끼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해도 너무하네' 이 말은 우리나라 헌법상 비례의 원칙을 표현한 말이다. 수많은 검찰내부의 비리사건 처리와 비교를 해보게 된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어제 정경심 교수가 법정에서 쓰러져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찰은 조국 장관 가족에게 하듯 자신들의 문제에도 이토록 엄격한 대기추상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며 '힘내라조국'이란 해시태그를 함께 적었다.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한 사람이 천하고 우주라 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며 "정경심 교수가 끝내 쓰러졌다.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지 오래다.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를 놓아주자"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남편 조국 교수가 호소한다. 재판을 안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라며 언론을 향해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지 말라.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케 하지 말라. 인간적로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해 입원했다. 원래 지병이 있는데다 지난 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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