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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빼고 완벽' 단축시즌이 야속한 김광현, NL 신인상 역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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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 /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2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3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계속 보여주면서 일생에 한 번밖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비율 성적으로는 신인상을 수상하고도 남을 활약을 보여준 김광현이지만 누적 성적이 아쉽다. 시즌 개막 당시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실패하면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했고 또 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수에서 손해를 보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김광현은 올 시즌 2경기에 더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경기 모두 7이닝을 던진다고 하더라도 42⅔이닝으로 시즌 50이닝을 넘기지 못한다. 60경기 단축시즌임을 감안하더라도 선발투수로서 이닝이 너무 부족하다.

김광현의 현재 이닝을 162경기로 환산하면 103⅓이닝이 나온다. 김광현이 남은 시즌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손해를 본 경기수를 고려하면 더 높은 수치가 나오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인상을 수상하기에는 너무 적은 이닝이다. 만약 162경기가 치러지는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충분한 이닝을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을 하기도 전에 시즌이 끝나버리게 됐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100이닝 이하를 던지고 신인상을 수상한 투수는 총 9명, 이중 선발투수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뿐이다.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투수 성적보다는 타격쪽 성적(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를 인정받아 신인상에 뽑혔기에 김광현과는 상황이 다르다.

선발투수 신인왕 중에서 가장 적은 이닝을 던지고도 수상에 성공한 투수는 1981년 데이브 리게티(뉴욕 양키스)다. 리게티는 15경기(105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리게티는 그해 두각을 드러내는 신인선수들이 나오지 않아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당시 신인상 투표 2위에 오른 리치 게드먼은 62경기 타율 2할8푼8리(205타수 59안타) 5홈런 26타점 OPS 0.7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김광현은 어찌보면 불행하게도 너무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경쟁자가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돼 잠재력을 터뜨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그 주인공이다.

크로넨워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까지 올 시즌 45경기 타율 3할1푼(145타수 45안타) 4홈런 20타점 OPS 0.900을 기록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보면 김광현은 b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0, fWAR(팬그래프 기준) 0.7로 크로넨워스(bWAR 1.7, fWAR 1.7)에게 밀린다.

기록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임팩트와 스토리 측면에서는 김광현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고 최고의 공을 던지고 있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도 수상하지 못했던 신인상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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