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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정희 눈물 "딸, 집에 못들어오게 했다…애들한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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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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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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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정희가 백반집에서 과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서정희는 충남 보령으로 향했다.

보령에서 서정희를 만난 허영만은 "서정희씨 어렸을 때, 활약했을 때 그 귀엽고 앙증맞았던 때가 생각난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서정희는 "지금은요? 아니에요?"라고 물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고, 허영만은 "머리만 빨갛게 되고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세월이 비껴간 듯 여전한 서정희의 미모에 감탄했다.

허영만은 서정희에게 "나이가 60세인 거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만 나이로 해달라"며 쑥쓰러워 했다.

허영만은 다시 "만으로 59세라니"라고 혼잣말을 되뇌며 서정희의 동안 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정희는 자녀의 나이를 묻는 허영만에게 "애기가 마흔 살이다. 첫째가 39세"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도대체 몇 살에 납치된 거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일찍 결혼해서 일을 못했다. 요즘 많이 한다. 패션 촬영도 많이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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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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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정희는 "아무리 살림을 잘해도 끝까지 안 살더라"고 자신의 이혼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다 운명 같다. 서로 애씀이 있고 잘하려고 했을 거다. 그런데 뭔가는 안 맞아서 헤어지게 된다. 나도 살림 안 하다가 이걸 먹어 보니까 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정희는 "우리 딸이 올 때 집에 못 들어오게 했다. 집도 좁고 숨 막히는데 '그냥 나가서 호텔에 있어' 그랬다"며 "근데 마음을 고쳐먹고 밥을 좀 해줘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렇게 열심히 살림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 밥을 해 먹였다. 부엌에 있던 시간을 그렇게 즐거워했었는데 혼자 되고 나서 다 싫더라"며 "이혼 후 '난 절대로 살림 안해'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허영만은 눈물을 보인 서정희에게 "3000원 백반이 사람을 울린다"라고 말하며 손수건을 건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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