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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경심 놔주자" "해도 너무해"···여당서 쏟아진 #힘내라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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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속행 공판 중 쓰러져 이송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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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응원하며 검찰과 언론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송영길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도 너무하네’이 말은 우리나라 헌법상 비례의 원칙을 표현한 말”이라며 “수많은 검찰 내부의 비리사건 처리와 비교를 해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어제 정 교수가 법정에서 쓰러져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검찰은 조 전 장관 가족에게 하듯 자신들의 문제에도 이토록 엄격한 대기추상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의 게시글에는 조 전 장관이 머리를 감싸는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힘내라조국’을 달았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정 교수가 끝내 쓰러졌다.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 지 오래다.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를 놓아주자”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남편 조국 교수가 호소한다. 재판을 안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가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은 장삿속으로 비틀어서 기사 쓰고, 제목 장사로 회사의 이익을 취해서 좋을지 모르겠다”며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민형배 의원은 검찰을 겨냥해 “공권력을 함부로 휘둘러서 이런 상황까지 몰고 온 인간들을 역사가 응징할 것”이라면서 “훨씬 가혹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정 교수의 재판이 계속될수록 검찰 주장의 허점만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정 교수와 그 가족에게 가해진 것 이상의 수사력으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 년 전에 조국 장관 가족을 마치 극형에 처할 중죄인으로 몰아갔던 어떤 언론도 사과하거나 정정하지 않는다”라고도 언급했다.

전날 정 교수는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재판 도중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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