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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정경심 쓰러지자... 민형배 “이 상황까지 몰고간 인간들 역사가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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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도중 쓰러진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검찰 비난

조선일보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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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전날 재판 도중 쓰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해 검찰과 언론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권력을 함부로 휘둘러서 이런 상황까지 몰고 온 인간들을 역사가 응징할 것”이라면서 “훨씬 가혹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정 전 교수를 무고한 희생자인 것처럼 감싸며 검찰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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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쓰러진 것과 관련해 검찰을 비난했다./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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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구을에서 당선됐다. 민 의원은 정경심 교수가 쓰런 진 것과 관련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뭐라 위로드리는 표현조차 찾기 어렵다”다며 “'해도 너무하네'로는 부족합니다.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내라 조국’ 해시태그를 달고 “검찰은 조국 전 장관 가족에게 하듯 검찰 내부의 문제에도 엄격하게 추상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정 교수의 재판이 계속될수록 검찰 주장의 허점만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정 교수와 그 가족에게 가해진 것 이상의 수사력으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언론을 향해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거나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정 교수는 전날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재판 도중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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