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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또 묻지마?… 지나가던 차 멈춰세워 낫 휘두르고 자해… 3명 크게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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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전남 함평의 한 마을 앞에서 지나던 차량 멈춰세우고 낫 휘둘러 / 목격자 등 총 5명 다쳐 인근 병원 이송

세계일보

전남 함평에서 40대 남성이 도로 위에서 낫을 휘둘러 3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함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쯤 함평군의 한 마을 앞 도로에서 A(41)씨가 낫을 휘둘렀다.

A씨는 당시 도로 위를 지나던 한 승용차를 멈춰 세우고 운전자인 50대 여성에게 다짜고짜 낫을 휘둘렀다. 이어 인근 공사 현장에서 이를 목격하고 운전자에게 도망가라고 외친 40대 남성도 공격했다.

또 A씨는 인근 주택에 있던 70대 여성과 50대 여성도 잇따라 공격한 뒤 자신의 목·복부를 자해했다.

A씨와 피해자 4명은 모두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농사를 짓다 다친 부모님 댁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낫을 휘두른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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