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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감독님께 미안해서 더 열심히…” 5강 바짝 추격한 롯데 덕아웃의 공기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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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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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감독님께 미안해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려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덕아웃 리더 중 한 명이다. 구단 안팎에서는 전준우를 롯데 미래의 캡틴으로 꼽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난 편이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전준우 역시 올해는 허문회 감독이 조성한 편한 분위기 속에 녹아들고 있고 그에 걸맞는 성적으로 보답하려고 한다.

전준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5회말 NC 송명기를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 역시 허문회 감독이 강조하는 내려놓기와 마음 비우기를 전준우도 행동에 옮기고 있다. 이러한 선수단의 마음가짐, 덕아웃 분위기는 허문회 감독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더욱 투지를 발휘하는 플레이로 나오고 있다는 것.

그는 “감독님께서 언제나 잡생각을 안하게끔 만들어 주신다. 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계속 말씀을 해주신다. 부담을 안주시려고 하고 지고 있어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신다”면서 “선수들이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좋은 흐름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5강에서 뒤처진 롯데다. 6위로 내려앉은 두산과 2경기, 5위로 KIA와는 2.5경기 차이다. 꾸준히 추격을 하고 있지만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향후 만날 5강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전준우 역시 마찬가지의 생각이다. 그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그 경기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잘 안되더라. 쉽지 않았다”고 과거의 사례를 떠올린 뒤 “좀 더 집중하고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다 같이 잘하고 있는 상태라 맞대결을 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해 순위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나도 팀을 생각해야 하는 위치다. 제가 잘해야 팀이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잘치고 싶다”면서 “5강 사정권 안에 접어들고 위에 5강 싸움을 잘 해서 순위표 위쪽에 빨리 자리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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