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진중권, 文대통령 겨냥 “조국·추미애 이후 공정 말하는 건 야만”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조국·추미애 이후 공정을 말하는 것은 야만이다”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청년의 날을 맞아 37번 공정을 언급하며 했던 기념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정이 촛불혁신의 정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최근 추미애 법무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이 계속되는데 대통령이 이에 대한 언급없이 공정만 강조한 것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어이가 없다”며 “조국, 추미애 사태 이후에 ‘공정’을 말하다니. 어디가 딴 세상에 사시는 듯. 언어가 너무 혼탁해졌다. 그새 공정의 정의가 바뀐거죠.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빠 찬스가 있으면, 공평하게 엄마 찬스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