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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년지기 암 투병에 눈물"..'놀면' 엄정화X정재형, 찐우정 넘은 부부 티키타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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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가수와 매니저로 만난 20년 지기 엄정화, 정재형이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정화가 만옥하우스에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초대한 가운데, 매니저 김종민과 정재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환불원정대는 매니저로 소지섭을 원했지만, 정작 나타난 이는 김종민과 정재형이었다. 환불원정대는 이미 인연이 깊은 김종민과 정재형을 보고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이렇게 생긴 분하고 오랫동안 친했는데 뭐든지 챙겨줬었다. 리벤지(복수)하겠다"며 "차갑게 대하겠다. 내가 그동안 당했다. 너무 당했다"고 말해 이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엄정화는 "(정재형은) 까탈스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 위주로 해줘야 한다"며 절친이라서 가능한 폭로를 거침없이 이어갔다.

이때 이효리가 나섰다. 엄정화, 정재형과 친한 이효리는 "(정재형이) 까탈스럽긴 한데, (엄정화가) 목 아팠을 때 있었다. 그때 (정재형이) 언니 아프다고 막 울더라"며 의외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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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엄정화는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식탁 위에 얼굴을 묻었다. 정재형도 휴지로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유재석, 김종민,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황했다.

엄정화는 "이걸 어떻게 웃음으로 커버해야 해"라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엄정화가) 옛날 생각 나니까 너무 고마워서 그런다. 나 진짜 너무 감동 받았다"며 엄정화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그럼 평소에 좀 잘해주든가. 왜 보이지 않는 데서 그렇게 잘해주는 거냐. 우리 지금 부부싸움이냐"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때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고, 남한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엄정화가) 무너지면 안 되니까 괜찮은 척을 했다. 옆에서 바라볼 때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엄정화는 "병원도 같이 가줬다"며 재차 정재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재형은 "운전은 얘(엄정화)가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제시는 "왔다리갔다리 하네. 어떻게 해야 해"라고 호소해 폭소를 안겼다.

이처럼 20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엄정화와 정재형은 엄정화의 암 투병 당시 일화를 공개해 안방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찐친'을 뛰어넘는 부부 티키타카를 보여준 엄정화와 정재형이 가수와 매니저로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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