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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국에 기밀 넘겼다"…인도 경찰, 기자·중국인 등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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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정보 등 전달 대가로 4천700만원 주고 받아"

연합뉴스

인도 경찰에 체포된 인도인 프리랜서 기자(왼쪽)와 중국인 여성(오른쪽 위). [ANI통신 트위터 캡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인 기자와 중국인 여성 등 3명이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경찰은 최근 프리랜서 인도인 기자 라지브 샤르마와 중국인 여성, 네팔 남성 등 3명을 체포하고 샤르마의 거처에서 국방 기밀 문서 등을 찾아냈다고 전날 밝혔다.

경찰은 "샤르마는 중국 정보 당국에 민감한 정보를 넘겨줬고, 그 대가로 중국인 여성과 그의 네팔인 파트너가 샤르마에게 거액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샤르마는 신문 과정에서 기밀 정보를 확보하고 중국 측에 전달했다는 점 등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샤르마가 넘긴 정보는 인도-중국 국경 관련 내용과 군 배치 상황 등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샤르마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300만루피(약 4천7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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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최근 국경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특히 갈완 계곡 충돌에서는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산 제품 보이콧, 중국산 스마트폰 앱 금지, 중국 업체와 프로젝트 계약 취소 등이 이어지는 등 인도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된 상황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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