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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KB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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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공격수 베일 한 시즌 임대

원톱 케인에 ‘좌’ 흥민 ‘우’ 베일

중앙일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일(왼쪽), 케인(가운데), 손흥민 합성사진. [사진 90mi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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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특급 윙어’ 개러스 베일(31)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베일을 한 시즌 임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2007~08시즌 토트넘으로 옮긴 뒤 유럽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6시즌간 55골(203경기)을 터뜨렸다. 2013년 9월 당시 유럽축구 최고 이적료(약 1300억원)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레알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를 이끌었다. 토트넘엔 없는 ‘우승 DNA’를 이식할 베테랑이다. 토트넘은 12년 전 리그컵(2008년)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컵을 품어보지 못했다. 베일은 “레알에서 뛰며 ‘우승하는 법’을 익혔다. 정상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새 동료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DESK(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공격 라인을 가동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에릭센이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고, 알리가 부진에 빠지며 DESK 라인이 와해됐다. 케인(리그 18골)과 손흥민(11골)만 제몫을 했다.

올 시즌엔 베일이 합류하며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이 만들어졌다. 최전방에 케인,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베일이 포진하는 삼각 공격 편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이 뛰면 토트넘의 전술은 4-2-3-1 포메이션에서 3-4-3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윙백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손흥민과 베일 등 윙포워드는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치중할 수 있다. 영국 축구사이트 90min는 KBS 삼각편대의 사진을 게재하며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은 겁을 먹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무릎 부상 치료 중인 베일은 다음달 중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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