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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장거리 노선 기내 전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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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TUI플라이 항공의 승무원들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스페인 마요르카로 출발하기에 앞서 승객들에게 지킬 사항들을 알리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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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CNN은 최근 공개된 두개의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의 기내 전파는 거리두기만으로는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보호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1일 런던을 출발해 10시간 비행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여객기에서 목이 붓고 기침을 하던 여성과 함께 탑승했던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베트남 국립위생전염병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27세 베트남 여성 사업가는 2월초부터 런던에 체류한 후 귀국 중이었으며 비즈니스석에 앉아 계속 기침을 했다.

하노이 도착 3일 후에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자 베트남 보건 당국은 당시 탑승자 217명을 추적한 결과 같은 비즈니스석 탑승자 12명과 이코노미석 승객 2명, 승무원 1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한 베트남 조사팀은 침과 입자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된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면서 좌석간 간격이 넓은 비즈니스석도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3월9일 보스턴발 홍콩행 여객기에서도 한 부부 승객로 인해 승무원 2명이 감염됐다.

두 항공편 모두 장거리 노선이었으며 당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여서 마스크 의무 착용 실시가 되기전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보스턴-홍콩 노선 바이러스 전파도 문제의 승객인 부부가 기침 같은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은 도착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됐던 승무원 2명을 추적한 결과 이들은 당시 문제의 승객과 가까운 거리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런던 위생열대의학대의 데보라 왓슨-존스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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