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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린드블럼, 가족상 사유 공개 "아내, 다음 주 수술…힘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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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응급 상황 발생…지금은 괜찮아졌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린드블럼
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화상 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족상 휴가자 명단(Bereavement list)에 등재됐다가 복귀한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33)이 등재 사유를 밝혔다.

린드블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돌봐야 했고, 이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는 다음 주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다만 현재 몸 상태는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17일 가족상 휴가자 명단에 올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의 직계 가족이 심각한 병을 앓거나 사망할 경우 휴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까지 엔트리에서 뺄 수 있다.

밀워키 구단은 린드블럼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진 않았다.

린드블럼은 인터뷰를 통해 자리를 비웠던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그는 "지난주는 매우 힘들었다"며 "그러나 모든 사람이 힘든 시간을 겪는다. 그리고 매일매일 이겨낸다. 나 역시 동료들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이날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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