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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수로 “전생에 무슨 죄 지었길래”…이낙연 “대관료 대단히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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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이자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 김수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코로나 19 사태 속 공연예술계의 고통을 호소했다.

20일 이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공연예술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연예술계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큰 고통을 받는 곳”이라면서 “고통스러운 과도기를 어떻게 지내고 계산가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공연 제작자들은 긴급 자금 융자 프로그램, 공연 취소 등에 따른 대관료 인하, 거리 두기의 유연한 적용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배우이기도 한 김수로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는 “살면서 이렇게 멘붕(멘탈 붕괴)이 오기 쉽지 않은데,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든 시기”라며 “공연이 취소되어도 대관료를 100% 다 내야 한다. 우리 같은 조그만 공연 제작사는 다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관료 문제는 처음 듣는데 대단히 불합리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호텔을 가든 비행기를 타든, 안 가고 안 타도 100%를 내는 곳은 없다. 이상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대관료 문제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공연계 인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공연계가 특히 고통받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유연한 적용을 요청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는 “방역 당국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 청와대, 정부, 민주당 간부 10명이 모이는 당·정·청 회의가 있다.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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