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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현대건설, 총 6700억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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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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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건설이 총 67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해 아시아 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토목·건축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에서 발주한 총 6700억원(5억7300만달러)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 57.5%로 3838원(3억3000)이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본부 신축공사 수주 이후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빌드·빌드(Build·Build·Build)'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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