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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정숙 여사, 치매극복의 날 맞아 “치매친화사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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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축사

“대한민국 일군 어르신들 마지막까지 존엄 지키겠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는 21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맞이해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친화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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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해 “치매환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동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포용하자는 치매파트너들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서 우리 정부는 매년 이날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기념식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치매국가책임제 3주년’ 기념식 행사로 진행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영상 축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2024년경에는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다”라며 “그러기에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치매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의지를 밝혔으며,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해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되어온 ‘치매안심센터’는 지금까지 전국 256개소가 만들어져 60세 이상 어르신 372만 명(치매환자 5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여사 역시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 ‘남양주 치매안심센터’(18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19년 5월) 방문에도 참여해,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치매안심센터’의 현장을 살폈다.

해외 순방 시에도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하며 치매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각국의 치매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미국 워싱턴의 노인요양시설(17년 6월), 벨기에 브뤼셀의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18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19년 6월) 등이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해 온 지난 3년간,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오신 관계자와 유공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올해의 슬로건은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나라, 함께 만들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앞으로도 치매국가책임제가 우리사회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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