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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LG화학, 기술 초격차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 1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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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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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부문 매출 10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NCM712 전기차 배터리를 본격 판매할 전망이다. NCM712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주성분이 니켈 70%, 코발트 10%, 망간 20% 비율로 이뤄졌다.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450~500㎞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 일반적으로 니켈 함량이 60~70%를 상회하면 높은 온도에서 폭발할 위험성이 커진다. 하지만 회사는 분리막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하고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LG화학은 2021년 NCMA 배터리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의 주성분이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있다. 니켈 함량이 90%를 차지, 에너지 밀도가 높다. 반면에 값비싼 코발트 비율은 5% 이하로 줄였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와 원가 절감을 다잡았다. 이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550~600km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 가솔린차와 비교할 때 주행거리 우위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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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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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를 비롯, 미국 GM·포드·크라이슬러, 유럽 폭스바겐·르노·볼보·아우디·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재규어·포르쉐, 중국 지리 자동차 등을 아우른다.

LG화학은 이 같은 기술 초격차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2017년 말 42조원에서 이듬해 말 78조원까지 늘었고, 올해 초 기준 150조원에 달했다. 이 기간 증가율은 257%에 이른다.

LG화학은 배터리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한국 오창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4각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특히 2019년 6월과 12월에는 각각 중국 지리 자동차, 미국 제너럴 모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총 7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등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유일 배터리 업체로 올라섰다.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 목표 매출액을 10조원으로 잡았다. 추세대로면 달성 가능성은 크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약간의 매출 하락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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