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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스가, 첫 메시지 교환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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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 스가 총리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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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축하 서한과 답신으로 교환한 첫 메시지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일 정상이 첫 서신 교환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문 대통령), '중요한 이웃'(스가 총리)이라고 상대를 규정하면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일단 좋은 메시지라는 것.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낸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19일 보내왔다.

스가 총리는 답신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한 뒤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스가 총리는 또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도 스가 총리의 취임 당일 축하 서한을 통해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스가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는 당시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러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보복성인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는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스가 내각은 한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인 아베 신조 내각의 외교 정책을 계승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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