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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뉴욕증시,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재봉쇄 우려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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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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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 봉쇄 강화 우려 등으로 급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1.39포인트(1.96%) 급락한 2만7116.0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65포인트(1.62%) 내린 3265.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51포인트(1.14%) 하락한 1만670.77에 거래됐다.

시장은 유럽 지역의 봉쇄 강화 움직임과 주요 은행의 불법 자금 거래 논란,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및 미국 신규 부양책 향배 등을 주시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스페인 등이 봉쇄를 일부 강화했고, 영국도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미니 봉쇄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주요 은행 주가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앞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 자료를 분석한 결과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해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2조 달러가량의 대규모 불법 의심 거래를 장기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JP모건 주가는 장 초반 2.5% 이상 하락세고, 시티그룹 주가도 비슷하게 내리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인식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아울러 중국이 주말 동안 미국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는 등 양국 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93% 내렸다.

국제유가도 큰 폭 하락세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4% 급락한 39.82달러에, 브렌트유는 2.97% 내린 41.89달러에 움직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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