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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극물’ 용의자, 국경 검문소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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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엔 불법무기 소지해 추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ricin)’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붙잡혔다. 용의자는 캐나다에서 미국 뉴욕주 국경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 19일(현지 시각) 검문소에서 체포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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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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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신들은 지난주 초 수신인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적힌 우편물에서 리친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우편물은 모두 사전 검사 과정을 거치는데, 문제의 우편물은 이 과정에서 걸러져 별도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친은 피마자 씨앗에서 추출되는 독성물질로 0.001g의 소량으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인체에 흡입될 경우 위장 출혈,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캐나다 국적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난해 3월에도 허가 없이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에서 적발된 전력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당시 경찰은 그가 소지한 6개월짜리 비자가 만료된 사실을 확인하고 캐나다로 추방했다. 용의자는 19일 체포 당시에도 총기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FBI는 “용의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의 구치소와 수사 당국 등에도 리친이 포함된 우편물이 배달돼, FBI 합동테러대책반은 백악관 리친 배달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테러단체의 개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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