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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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는 인성이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선택이었다.
NC 다이노스의 1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된 김유성(18·김해고)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은 10라운드, 각각 10명씩 선수를 지명했다.
총 100명의 선수가 뽑혔지만 김유성은 어떤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189cm, 95kg의 김유성은 최고 구속 148km 찍는 우완 정통파로 올해 8경기 27이닝을 던져 3승 탈삼진 41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구원 등판해 극적 역전승의 발판을 놓고 우수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NC는 지난달 24일 신인 1차 지명으로 김유성을 선발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구단 홈페이지에 김유성이 경남 내동중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후 피해자 측에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는 글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NC 구단은 지난달 27일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발표와 함께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유성은 외면을 받으면서 프로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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