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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백화점 업계, 25일부터 가을 정기 세일 돌입… 비대면 소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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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5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방문 고객의 분산을 위해 행사 기간을 늘리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반영된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 행사를 연다. 세일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치는 만큼 쇼핑 고객을 분산하고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주일 길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롯데백화점 정기 세일에는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신상품은 10~30%, 이월 상품 기획전은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홈코노미(homeconomy·집에서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경제 현상)’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의 행사를 늘린다. 전 점포에서 바이어가 직접 뽑은 리빙상품군 ‘40대 특가 아이템’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겨냥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앱을 활용한 행사도 준비했다. 세일 기간 중 매일, 매주 릴레이 사은 쿠폰 이벤트와 구매일수에 따른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온 앱에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게스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패밀리 홀리데이’라는 테마를 내세웠다. 전 점포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인기 여성 의류, 핸드백, 스포츠 브랜드의 대형 할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보드게임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전용 행사도 선보인다. 지고트, 아이잗바바, 아이잗컬렉션 등 바바 그룹 패션 할인 행사가 오는 27일까지 SSG닷컴을 통해 진행된다. 정기세일 최초 오날인 전용 행사로 기획됐다. 아이잗바바 여성용 인조 무스탕(7만9200원), 지고트 여성용 알파카 코트(17만1200원)가 대표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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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이미지. /현대백화점 제공




비대면 소비 고객을 위한 혜택과 서비스도 준비했다. 이번 세일 기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800만명을 대상으로 쇼핑지원금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세일 기간 중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행사 기간 동안 10만원이상 구매시 결제 금액대별로 플러스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 받을 수 있고, 브랜드별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강화해 고객들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은데스크는 고연령층 등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소화해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각 70여개의 브랜드가 최대 50% 세일에 돌입한다. 아울러 올해는 특히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농가동행 가을’을 진행한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 이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착한 소비’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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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농가동행 가을’ 행사.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행사를 위해 약 7.9톤 가량의 제철 농산물을 매입했다. 해당 물량은 9월 25일과 10월 9일 두 번에 걸쳐 보다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용 가능한 특가 쿠폰을 받으면 시즌 대표 농산물을 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러리아는 이번 세일 기간 다양한 이벤트와 새 명품 브랜드들도 선보인다. ‘갤러리아 앱 이용 방법’이라는 테마로 전자영수증 받기 설정, 푸쉬 알림 허용 등 7가지 미션을 완수한 고객에게 추첨에 따라 G캐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에서는 내달 5일까지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발렌티노’의 ‘V-시그니처’ 팝업 전시를 이스트 1층 명품 팝업존에서 진행한다. 광교점에서는 프랑스 명품 ‘생로랑’과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디올’이 새롭게 문을 열고, 내달 18일까지 ‘고야드’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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