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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컴인텔리전스, 일본에 IoT기기관리플랫폼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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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5만 점포에 매장음악 공급하는 '유센' 고객사로 확보 유센 셋톱박스 등 IoT기기 모니터링·원격관리 신사업 지원

한컴그룹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의 첫 일본 수출을 성사시켰다. 일본에서 약 75만개 점포에 실내용 음원을 공급하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다.

22일 한컴인텔리전스는 일본 최대 매장음악 공급서비스 기업인 '유센(USEN)'에 네오아이디엠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유센과의 거래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유센이 일본에서 케이블·위성·인터넷 등 통신망으로 미용실·약국·마트·편의점·식당·커피숍 등 약 75만개 점포에 음악 공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유센이 자체 채널 방송실적과 청취자 리퀘스트를 집계해 발표하는 '유센 차트'가 일본 가요계 3대 차트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지창건 한컴인텔리전스 대표




한컴인텔리전스의 네오아이디엠은 유센의 매장음악 공급서비스뿐아니라 '유센 IoT 플랫폼'이라는 신사업 기반으로도 활용된다. 유센 IoT 플랫폼은 이 회사의 매장음악 공급서비스용 셋톱박스 기기에 탑재돼, 셋톱박스 및 이 기기와 연결되는 태블릿·IP카메라 등 500만대 이상의 IoT기기의 통신·콘텐츠유통·방문객분석·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한컴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유센은 일본에서 음악 공급용 셋톱박스와 결제용 단말기(POS) 및 태블릿 등 매장 운영·관리와 관련된 IoT 기기와 응용서비스를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 이 운영·관리를 효율화하는 기능 및 원격 서비스 기반기술을 한컴인텔리전스의 네오아이디엠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센 IoT 플랫폼에서 네오아이디엠은 매장 내 IoT 기기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통신속도 제어, 펌웨어 업그레이드, 데이터 수집, 기기 원격제어를 지원한다. 이로써 유센의 매장 관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점포 운영 지원을 효율화했다. 유센은 한컴인텔리전스와 1년 이상의 사전 검증을 실시해 이달부터 일본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오아이디엠은 한컴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IoT 기기 원격관리 플랫폼이다. 경량 IoT 기기 연동 프로토콜 규격인 'LwM2M'을 기반으로 기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 규격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관제 등 서비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유센 관계자는 "네오아이디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활용한 서비스 적용 범위와 기기를 향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창건 한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수출은 세계 3대 IoT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의 까다로운 기술 및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일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SW 신산업 수주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현지 정보 파악 및 제품 제안 등을 진행하며, 이번 수출 성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임민철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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