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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종인 “당이 일치단결하는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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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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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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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당 의원들에게 “가급적 당이 일치돼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여러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통해서 당이 지향하는 바가 뭐라는 것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보여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경제 3법과 당의 색깔 등을 두고 당내 이견이 나오자 4·15 총선 패배를 잊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최소한 내년 실시되는 서울 시장선거까지만이라도 당이 단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이 되야한다”며 “비대위가 무엇때문에 존재하고 있느냐를 의원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각종 여론조사나 개인적으로 국민 접촉하면서 느끼는 건 아직도 30·40대 여론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 당이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그저 형식적으로 구호만 내걸고 하는 게 아니냐’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는 게 현재 현명한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대위에서 하는 모든 행위라는 것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가는 데 있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여러 의원 생각에 비대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무슨 개인적·정치적 목적을 추구할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공정경제 3법과 당의 색깔을 두고 김 위원장 생각과 당 의원들 생각이 엇갈리자 의원들을 향해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색깔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 빨강·노랑·파랑이 섞인 색으로 확 바꾸자는 김 위원장과 지금 핑크색으로도 괜찮다는 의원들 의견이 부딪히면서 결정이 두 차례나 미뤄지고 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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