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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러시아, 자체개발 코로나19 세번째 백신 임상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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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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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이날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공보실은 "추마코프센터 백신의 임상시험이 조만간 상트페테르부르크, 키로프, 노보시비르크스 등의 의료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며 "시험에는 3000명 이상의 자원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단계 임상시험까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보실은 "시험 참가자들이 백신 접종 뒤 16일동안 벙원에 머물며 건강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추마코프 센터 대표는 "임상시험을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개발중인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는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는 통상 백신개발절차와 달리 3상을 건너뛴 채 1·2상 뒤 국가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스푸트니크 V에 뒤이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백신도 현재 2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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