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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018년 말 김정은 암살 미수 있었다"…日 전 통합막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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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 위기로 매우 위험한 상황

美, 일본에 중거리 핵미사일 배치 가능성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2018.11.01.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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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018년 말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미수 기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는 22일 보도한 곤도 다이스케(近藤大介) 슈칸 겐다이(週間現代)특별편집위원과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전 자위대 통합막료장 간 대담 기사에서 가와노 전 막료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가와노는 한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면서 "2018년 12월20일 한국 해군 구축함이 일본 항공자위대의 P-1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런데 그 얼마 전 북한 원산 갈마지구 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려는 북한군 일부의 시도가 미수에 그쳤고 범인들은 일망타진됐지만 그날 4명이 탈출, 동해로 일본으로 향하려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한국에 긴급 연락을 했고 그래서 한국 해군이 이들에 대한 수색에 나섰는데 일본 항공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출동하자 한국 해군이 레이더를 조사해 쫒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한국 해군은 이날 동해에서 구조된 북한인 3명과 시신 1구를 북한에 돌려보냈는데 이들이 바로 김정은 위원장 암살에 실패한 후 동해로 탈출하려던 북한군 병사들이라는 것이다.

가와노 전 막료장은 "가능성의 하나로 그러한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진상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북한이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핵이나 미사일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식량위기 때문에 그렇다고 가와는 전 막료장은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엔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타격, 잇따른 태풍과 홍수 피해의 3중고로 올해 수확이 대흉작이 될 것으로 우려돼 위기 상황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가와노는 또 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이 일본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미사일 배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폐기협정(INF 조약)에서도 탈퇴한 만큰 미국이 일본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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