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강성 노조에 지쳤다" 새 노조 만든 현대로보틱스, 2년치 임금협상 합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현대로보틱스(267250)노사는 22일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하는 2년치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노사는 2019∼2020년 2년치 단체교섭을 진행해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2020년은 기본급 4만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100%+250만원 등에 합의했고, 2019년안엔 기본급 5만원(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50만원 등을 담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사 1노조’ 체계 때문에 한 사업장이라도 임금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사업장도 교섭을 끝낼 수 없다. 그런데 현대중공업 노조가 1년 5개월 넘게 2019년 임협 타결을 성사시키지 못하자 현대로보틱스 직원들이 복수 노조를 만들어 임협에 나섰다. 현대로보틱스나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는 물론,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조차 "집행부가 너무 강성으로 치닫고 있다. 내년에도 2019년 임금 협상에 실패할 것"이라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받으면 통과된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