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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철수 "김종인 고생했지만..野비호감 많아 이대론 선거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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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아"
국민의힘, 비호감 많아..국민의당과 혁신 경쟁 필요
국민의힘 포럼 강연..."서로 접점 찾아가는 시작"
"정부, 공정 상식의 가치 흔들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17년 11월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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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국민의힘을 겨냥,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질 것이라고 본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저희(국민의당)와 국민의힘이 서로 경쟁을 펼쳐 야권을 향한 국민의 비호감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제1야당만 혁신한다고 하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라며 "(국민들이) 워낙에 야권에 관심을 아예 끊고 있고, 비호감인 사람이 정말로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100일 넘게 고생했지만 실제로 민심이 움직이는 지표가 보이지 않았다"며 "먼저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당 운영과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큰 흐름들을 굉장히 잘 파악하시고, 그다음에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말 잘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성원들의 동의 그리고 또 구성원들이 바뀌어야만 성공할 것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렇게 하시려다 실패했지 않나.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의힘과) 생각이 똑같진 않을 것"이라며 "그게 정부 견제 입장에서 보면 서로 접점을 찾아가는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안 대표는 또 공정과 정의, 진심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금 정부가 많이 흔들리는데 그중 가장 흔들린 소중한 가치가 공정과 상식이다. 위선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진단 숫자를 이용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것 같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조작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픈 얘기지만 우리 정부의 관리역량이 굉장히 부족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검사 수를 임의로 낮추면서 감염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조사를 안하다가는 더 큰 사고 날 것이고 더 확산될 것"이라며 "지금 정부의 관리역량으로 그렇게까지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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