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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도현의 뒤를 쫓는 의문의 여자는 누구일까.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2화는 '너를 웃게 만드는 것에 대하여'라는 부제로 꾸며진 가운데 정다정(김하늘 분)이 18살로 돌아간 홍대영(이도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다정은 딸 홍시아(노정의)가 담배를 피운 일로 학교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딸 시아가 자신이 남편 선물로 가지고 있었던 전자담배를 가져가 피우고 있었던 것. 딸의 일탈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딸과 함께 교무실로 불려 온 고우영이라는 학생이 18년 전 남편 홍대영과 똑같이 생긴 얼굴을 하고 있는 것에 기함했다.

정다정은 다짜고짜 고우영의 얼굴을 잡고 "진짜 닮았는데"라고 말했고, 딸 시아에게 "너네 아빠랑 똑같잖아. 자세히 봐봐"라고 했다. 홍대영은 자신이 고덕진(김강현)의 아들 고우영이라고 거짓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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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이 고우영에게서 홍대영을 느낀 건 얼굴뿐만이 아니었다. 정다정이 차에 부딪힐 뻔할 때 고우영이 나타나 구해준 것. 정다정은 18년 전과 똑같은 상황에 과거의 홍대영을 떠올렸다.

고우영은 정다정에게 호감을 보이는 동창 최일권(이기우)을 경계하며 함께 차에 올라탔고 정다정의 집에 함께 내렸다. 고우영은 택시를 잡아주겠다는 정다정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내 정다정의 걱정스러운 잔소리에 마음이 동했다.

정다정은 "너 농구선수 되고 싶다며 그러면 술 담배는 안 돼. 대영 아저씨 항상 주전이었다고 했지. 연습 죽어라 하고 술 담배는 입에도 안 댔어. 대영 아저씨가 어떻게 힘들게 꿈을 키워왔는지 내가 잘 알아. 네 꿈이 정말 간절하다면 힘들어도 자기 관리는 잘했으면 좋겠어. 아줌마가 잔소리가 많았지?"라고 했고, 고우영은 "나 위해주는 말 오랜만에 들어서 듣기 좋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정다정은 어젯밤 고우영이 자신을 구해준 순간을 떠올리다가 황급히 앨범 속 홍대영의 어린 시절을 찾아봤다. 홍대영과 똑같은 고우영의 얼굴을 확인한 뒤 다짜고짜 고덕진의 집을 찾았고 "너 홍대영?"이라고 소리쳤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고우영이 18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날부터 그의 뒤를 쫓는 의문의 여인이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