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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대응점수 A+"…사망자 20만명 트럼프의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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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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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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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스스로 A플러스(A+)라는 점수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이로운 일을 해냈다. 잘 해냈을(good job) 뿐만 아니라 경이롭게 해 냈다(phenomenal job)"며 A+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잘 못한 게 이에 대한 '홍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보 말고는 (잘 못 한 게 없다. 홍보를 잘 못 한 건)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나는 스스로 (홍보에) D학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 자체는 A+"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의 20%에 차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6만484명, 사망자 수는 20만5명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민주당을 탓하며 자신의 대응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중순 한창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도 미 정부 대응에 만점을 줬고, 지난달에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낮은 지지를 받고 있다.

NBC/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공개한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에 불과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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