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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G20 통상장관들 WTO 개혁 지지 선언…유명희 본부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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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례 통상장관회의…무역투자 회복·WTO 개혁 공동선언문 합의

유명희 본부장 "WTO 기능 회복 위해 G20 적극적 역할 해야"

뉴스1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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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전 세계 20대 경제대국 통상장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들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통상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무역·투자 회복 방안과 WTO 개혁 지지 등을 담은 통상장관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G20 회원국 외에도 스페인·싱가포르·스위스·아랍에미리트연합(UAE)·요르단·르완다 등 초청국 통상장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경제협력개발기구(OECD)·WTO·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석했다.

G20 통상장관들은 앞서 지난 3월30일과 5월14일 등 두 차례 특별 화상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해 무역·투자 분야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통상장관 선언문과 구체적인 행동계획 등에 합의한 바 있다.

2020년 G20 정례 통상장관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G20 통상장관들은 우선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의 근본원칙과 목적을 재확인하고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통보의무 준수를 통한 투명성 강화, 복수국 간 규범협상의 진전, 내년 열리는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수산보조금·전자상거래 협상 등의 성과 도출 등을 위한 G20의 WTO 기여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행동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무역투자 회복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투자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Δ중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G20 지침 ΔG20 회원국들의 경제다변화(서비스무역 증진과 특별경제구역 활용) 모범사례 공유 Δ투자유치를 위한 기술지원 관련 G20 성명 등에도 합의했다.

이날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유명희 본부장은 "현재 직면한 보건·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G20가 다자무역체제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야드 합의를 바탕으로 다자무역체제의 중심인 WTO 기능 회복과 강화를 위해 G20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본부장을 비롯한 G20 통상장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무역과 투자 위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공조가 절실함에 공감하고, 이번 회의 합의사항의 실현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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