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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韓 증시만 유독 하락…원인 건강관리 확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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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신풍제약 사례 등 개별 종목 이슈 업종 전반 변동으로 이어져"

조정. 최악의 경우 코스피 2150 저점 예상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을 맞고 있지만, 특히 국내 지수 하락이 더 두드러진 이유 중 하나는 건강관리 업종의 비중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영역에 포함된 종목들은 특정 기업 이슈가 업종 전반의 주가 변동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두 가지 개별종목이 급락하면 그 여파가 건강관리 전체로 퍼지고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것이다.
이데일리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8%, 코스닥은 2.80% 하락했다. 같은날 아시아권인 중국 상해지수가 1.29% 하락하고 일본니케이 지수가 0.18% 상승 마감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큰 셈이다. 이는 수급 변화의 문제일 수 있는 걸로 분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하락의 폭을 비교해보면 국내 증시의 낙폭이 유독 큰데, 글로벌 증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인 외에 국내에만 해당되는 원인을 찾아야 함을 의미한다”며 “먼저 9월 이후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선물 수급이 22일 강한 매도세를 기록, 수급 흐름이 급격히 전환한 만큼 추가적인 매도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낙폭이 컸던 건 건강관리 업종의 영향이 때문이라고도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신풍제약(019170)의 자사주 취득 이슈로 건강관리 업종 전반이 하락한 게 국내 증시의 낙폭이 유독 큰 원인 중 하나”라며 “그런데 건강관리 업종의 경우 올해에만 시총 비중이 코스피에서 4%포인트, 코스닥에서 7.4%포인트 증가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기업의 이슈가 업종 전반 변동으로 이어진다는 점과 그러한 불확실성이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조정 국면이 2300포인트 초반에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으나 변동성 구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 매수 대응을 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긴축이나 경기침체 우려가 아닐 때의 조정이 -12% 이내 마무리됐던 점을 감안하면 2150포인트가 저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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