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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류현진-김광현, 25일 나란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유종의 미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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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왼쪽)과 김광현이 25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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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5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7시 37분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 또한 김광현은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함께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하지만 아직 동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가 동반 승리를 거둔 건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마지막이었다.

같은 선발 등판이지만 두 투수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8개 팀이 진출한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22일 현재 28승 26패를 승률 .519를 기록,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따라서 류현진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등판한다.

오히려 이 경기보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 등판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올 수도 있다.

다만 류현진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평균자책점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실점을 막아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최대한 실점을 막고 호투한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상대가 양키스라는 점은 썩 반갑지 못하다. 류현진은 그동안 양키스를 상대로 3차례 선발등판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5⅓이닝 동안 15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열린 양키스와 홈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5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양키스 징크스를 깨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

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26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하지만 같은 지구의 신시내티 레즈(28승 27패), 밀워키 브루어스(26승 27패)가 바짝 뒤쫓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김광현도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더구나 이번 맞대결 상대는 순위 싸움을 벌이는 라이벌 밀워키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 밀워키를 제압한다면 1승 이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김광현은 밀워키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15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13일 만에 복귀한 경기였기에 호투는 더욱 놀라웠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김광현에게 여전히 신인왕 등극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뚜렷한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이날 호투를 펼친다면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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