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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엄마부대 주옥순, 경찰 조사 후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시민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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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후 주옥순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만들었다"라며 시민을 탄압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22일 경기 가평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 대표 부부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 대표 부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전화를 기피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는 등 방역당국의 접촉자 조사 등에 차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주 대표 부부는 "방역을 위해 협조했다.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라며 "나는 낯선 전화를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경찰에 얘기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내가 동선을 제대로 안 밝혔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는데 가평보건소에서 나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나를 고발했다"라며 "이 지사의 고발에 따라 나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0일 양성 확진됐다. 그 결과를 안 뒤에 가평보건소에서 바로 나와 남편을 경기도 이천에 격리했다"라며 "가평보건소에서 카드번호와 동선 등을 요구해서 그대로 알려줬다. 일부러 안 가르쳐준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주 대표는 "내 휴대전화 GPS를 통해 이미 방역당국은 다 나의 동선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방역에 협조 안했다고 보는 것은 행정적 제재가 과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덧붙여 주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시민을 탄압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만 검사를 받게 만들었다"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주 대표 부부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으며 열흘 만인 같은 달 3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주씨 부부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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