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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野 “文연설 공허한 정치적 선언”…與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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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역보건협력체, 비전통적 안전보장체계…전폭 지지”

국민의힘 “종전선언 집착…한반도 평화 위험” 평가절하

헤럴드경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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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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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이현정 기자]여야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방역보건협력체 제안을 환영하며 의회외교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 연설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미래를 향한 중대한 약속”이라며 “전통적 안보와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포용적 행동주의가 무엇인지를 전세계에 보여줬다”거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 상설은 비전통적 안전보장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중국, 일본, 몽골, 북한과의 의회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를 향한 지지와 협력 요청도 매우 중요하다”며 “ 국회가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연설을 평가 절하하고 나섰다. 특히 선(先)비핵화 프로세스 없는 ‘종전선언’을 언급한데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놨다.

윤희석 대변인은 “(대통령의 연설은) 2년 전 종전선언의 제안과는 다르다. 이번에는 선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허한 정치적 선언으로 보인다”며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요한데 미북회담이 결렬된 상태에서 종전선언 얘기를 꺼내는 것은 우리가 집착하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당내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 역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한미동맹을 무력화하며 한반도 평화를 오히려 위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ne@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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