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시건방진 애XX"…친문, `추경 반대` 용혜인에 융단폭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을 비롯한 친문(親文)지지층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용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그가 던진 반대표와 함께, 그가 국회의 입성한 발자취가 친문지지층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용 의원은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의 국회 입성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한 몫 한 셈이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3일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살펴보면 "용혜인이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추경안을 반대하고) 있다"란 게 골자다. 게시글에는 용 의원이 추경안 표결 전 반대토론을 한 내용을 보도한 기사도 첨부됐다.

여권 성향 이용자가 대다수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권 성향 웹사이트로 분류되는 '루리웹'에서는 지난 22일 "이제 여기는 청년정치인들은 다 안 믿겠다"며 "오늘자 용혜인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애초에 믿은 적이 없다" 등 댓글이 주를 이었다.

이곳에서 지난 17일 올라온 용 의원 관련 게시물에서는 "민주당에서 표 받고 당선된 거 아닌가", "지금 하는 걸 보면 시건방진 000이 참 같잖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쇄도했다.

한편 용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에도 친문 진영의 반감을 사 도마에 올랐다. 그가 과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혐오물을 게시하며 비판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용 의원은 지난 2012년 6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컴퓨터를 켜니 내 눈앞엔 혐오물들이 촤르르, 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 때 특전사 배지 달고 나온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때려쳐라 때려쳐"라고 막말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