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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하늘서 달이 떨어지는줄…" 쏟아지는 별똥별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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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처음엔 하늘에서 달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헛것을 본 줄 알았다."

23일 새벽 수도권과 중부·호남지역 등에서 별똥별을 봤다는 목격담이 SNS에 잇따랐다.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경기 과천에 거주하는 정현미씨는 "청계산에서 새벽 2시쯤 별똥별을 목격했다"며 "처음에는 엄청 큰 반딧불 꽁지이거나, 불꽃놀이 폭죽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파스텔 형광색에 녹색 꼬리를 가진 별똥별이었다"며 "마치 불꽃놀이 불꽃이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대부분 주황색 불덩어리와 함께 초록빛 꼬리가 길게 따라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또 "경찰차 경광등처럼 빨강과 파랑 빛이 함께 있는 선명한 불꽃을 봤다" "순간 밝아져서 저게 뭐지 하고 봤더니 별똥별이었다" 등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경기 광주지역에서 커다란 별똥별을 봤다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해봤는데 우주감시센터에 보고된 것은 없었다"며 "직접 보진 못했지만 물체의 모습 등으로 미뤄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별똥별이 드문 천문현상은 아닌데, 사람이 많은 주거밀집지역 근처에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 본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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