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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쓰레기 날아온다, 고도를 높여라… 위기 모면한 우주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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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420km 상공을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3일(한국 시각) 오전 원래 궤도에서 고도를 높이는 ‘회피기동’을 사용해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을 피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조선일보

2018년 10월 촬영된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 /NA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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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ISS가 이날 오전 7시 21분쯤 미확인 파편이 불과 1.39km 이내로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어, 1시간 전인 6시 19분쯤 150초간 고도를 높이는 회피기동을 사용했음을 발표했다.

ISS는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화물선 ‘프로그레스’ 호의 추진체를 이용해 고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ISS의 회피 기동이 드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비상사태에 대비해 ISS에 승선해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우주비행사 1명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소유스 캡슐 인근으로 피신시켰다. 나사 측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회피 기동이 총 25번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주 파편이 지나간 뒤 ISS는 일상 활동으로 복귀했으며, 비행사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지구 420km 상공에서 시속 2만7500km로 선회 중이다. 불과 몇 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 파편에 부딪혀도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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