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김한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20년 만의 3연속 우승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김한별이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제공) 2020.9.1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한별(24·골프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0년 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한별은 24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35야드)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한별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다.

그는 지난달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이달 초 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잇달아 제패한 최광수(60)에 이어 20년 2개월 만에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최상호(65)까지 단 2명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김한별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한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자만하지 않겠다.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이뤄낸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수민(27·스릭손)도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수민은 2019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 가장 기다렸던 대회"라며 "아직까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올해는 꼭 대회 2연패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경주 키즈'로 불리는 이재경(21·CJ오쇼핑)과 김민규(19·CJ대한통운)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이재경과 김민규는 모두 최경주 재단 출신이다.

이재경은 13세였던 2012년, 김민규는 10세였던 2011년 최경주 재단의 골프 꿈나무로 선발된 후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재경은 2015~16년 국가대표를 거친 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시즌 초반 김주형(18·CJ대한통운)과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도 이번 대회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최경주 재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김민규는 올 시즌 초반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한다. 현재 최경주는 미국에서 PGA투어와 시니어 무대인 PGA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